녹내장 원인 녹내장 종류 녹내장 치료 및 수술방법 주의사항

녹내장이란 눈으로 받아들이는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이상이 생김에 따라 시야결손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은 한 번 손상되면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녹내장의 경우 시신경이 서서히 파괴되어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시야가 좁아지는 말기에 이르러 답답하다고 느끼며, 더 진행되면 실명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실명을 유발하는 3대 질환 중 하나인 녹내장은 꾸준히 안압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개인의 시신경이 견딜 수 있는 안압보다 높을 경우 시신경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내장이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은 안구의 압력이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원발 개방각 녹내장
가장 흔한 녹내장 유형으로, 방수 배출구가 열려 있다고 하여 개방각 녹내장이라고 불립니다. 방수 배출 부위의 저항이 증가하여 안압이 상승하면서 녹내장성 손상이 진행되는 경우인 고안압 녹내장과 안압은 정상 범위로 알려진 21㎜Hg 이하이지만 녹내장성 손상이 발견되는 경우인 정상안압 녹내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정상 안압 녹내장
정상안압 범위인 10~20mmHg 안에 속하지만 녹내장이 발생한 경우입니다. 정상안압 녹내장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시신경이 뇌로 들어가는 지점인 시신경유두가 물리적 압박을 받거나, 혈류 장애 등으로 시신경이 손상되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만성 폐쇄각 녹내장
방수의 배출구가 막혀서 안압이 올라간다는 점에서는 급성 폐쇄각 녹내장과 같지만, 이러한 변화가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만성 개방각 녹내장처럼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급성 폐쇄각 녹내장이 생긴 후 해부학적인 변화로 인해 만성적인 상태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급성 폐쇄각 녹내장
방수의 배출구가 갑자기 막히면서 안압이 급격히 증가하고, 심한 안구통, 충혈, 시력 저하, 두통 및 구역질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 선천성 녹내장
보통 생후 6개월 이내의 아이들이 빛에 매우 민감하거나, 눈물을 흘리거나, 검은자가 다른 아이들에 비하여 크다는 이유로 안과를 방문했다가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구 내 구조가 정상인 아이와 비교했을 때 다르며, 이러한 구조적 이상으로 인해 안압이 상승합니다.
• 이차성 녹내장
백내장, 포도막염, 당뇨성 망막증 등과 같이 눈에 다른 질환이 있는 경우, 이와 관련하여 녹내장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녹내장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시신경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려워 평생에 걸쳐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녹내장 치료는 시신경 손상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치료법은 일반적으로 3가지로 나뉘어집니다.

1. 약물 요법
약물 투여로 안압을 안정화시키는 방법으로 점안액을 사용하여 안구 내부의 혈액 흐름을 증가시켜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처음에는 점안액을 한가지만 사용하지만 효과가 더딜때는 두가지 이상 사용합니다. 부작용이 있거나 시야 손상 정도에 따라 내복약을 추가로 처방할 수 있습니다.

2. 레이저 기반 홍체 절개술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특정 약물 알러지 등으로 사용이 어려울 경우, 레이저로 안압 저하 상태를 만들어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레이저 기반 홍체 절개술은 레이저로 안구 내부를 조사하고, 구조를 바꾸어 안압을 낮추는 방식입니다. 레이저로 눈 안의 액체가 나가는 길을 정상으로 만들어줌으로서 액체 배출이 잘이루어지면 안압이 떨어지게 합니다.

3. 녹내장 수술
만약 선천적으로 발병한 경우, 녹내장수술이 바로 필요할 구도 있습니다. 또, 약물에 반응이 없거나 추가적으로 안압이 떨어지는 경우에도 수술을 해야합니다. 안구 내부의 액체가 외벽을 타고, 흐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방법이며 보통 섬유주 절제술 혹은 방수 유출 장치 삽입술이 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보면 시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급격한 안압 상승을 유발해 녹내장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배에 압력을 높이는 운동이나 물구나무서기 같은 자세도 머리가 아래로 향하게 해 안압이 높아질 위험이 있으므로 녹내장 환자는 삼가해야 합니다. 지나친 음주도 녹내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흡연은 저산소증을 일으켜 장기적으로 시신경에 손상을 줄 수 있기에 녹내장으로 진단받았다면 금연해야 합니다. 트럼펫ㆍ색소폰 같은 관악기는 연주 시 복압을 높여 안압이 올라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장시간 연주해야 한다면 반드시 시간을 조절해 연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녹내장 진단을 받았다면 이 외에도 안압이 올라갈 수 있는 행동들을 주의해야 합니다.


안과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려면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이를 식별해야 합니다. 녹내장 진단을 받은 경우,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하는 행동이 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처방받은 점안액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뿐만 아니라 평소 생활방식이나 습관이 안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점검하고 개선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