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지식

검은 입술색 원인 건강상태 관리 방법

디에잇치 2024. 10. 2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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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보다 붉게 보이는 것이 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 입술색이 검은색을 띠는 경우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흡연
입술색을 검게 만드는 가장 흔한 원인은 흡연입니다. 흡연을 하면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게 되는데 이 때 일산화탄소는 혈액 속에서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검붉은색의 카복시 헤모글로빈을 만들게 됩니다. 또, 담배 속 니코틴이나 벤조피렌, 타르가 입술에 색소 침착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오랜기간 흡연을 해왔거나 잦은 흡연을 하는 경우 입술색이 더욱 어두운 색을 띠게 됩니다. 흡연은 모세 혈관을 수축시켜 구강내에 혈액이 부족한 상태로 만들고 입술과 잇몸의 혈색에도 영향을 줍니다. 또한 니코틴의 자극에 의해 신체의 방어 작용으로 멜라닌 색소가 만들어지면서 입술의 점막이나 잇몸이 검게 되기도 합니다. 흡연자는 혀 색이 검게 변하는 설모증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번 변한 입술색은 쉽게 돌아오지 않으며 담배를 완전히 끊고나서야 서서히 건강한 선분홍색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 입술 자극
피부와 마찬가지로 입술에 마찰이나 건조 등 가벼운 염증의 반복으로 멜라닌 색소세포가 멜라닌 색소를 과도하게 분비시키면 입술이 검게 변하게 됩니다. 입술을 씹거나 강하게 문지르는 등의 마찰행위도 색소침착의 이유가 됩니다. 또, 일부 립스틱에는 금속성 원료가 포함되어 있어 입술 주위의 피부를 자극하고 장시간 사용하면 검게 변할 수 있습니다.

- 자외선 노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멜라닌 색소의 증가로 입술이 검게 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입술에 얼룩 모양의 검은색 점이 보이면 자외선에 의한 손상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아토피와 습진
아토피와 습진도 입술색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아토피나 습진으로 인해 멜라노사이트가 활성화되어 멜라민 색소를 과도하게 분비하게 되어 입술이 검게 변하게 됩니다.

- 저산소증
흡연자와 마찬가지로 혈액 내 산소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면 헤모글로빈의 색이 어두워지고 입술이 보라색 또는 검은색으로 나타납니다.

- B형 간염
B형 간염에 걸리게 되면 입술색이 어두워지며 검은 입술은 B형 간염의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신체의 간이 손상되면 간 기능이 저하되는데, 이런 경우 체내 멜라닌 색소가 증가해 입술이 검게 변하기도 합니다.

- 혈액순환 장애
장시간 차가운 물속에 있거나 추운곳에 노출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입술이 검게 변하게 됩니다. 

 
- 질환
비흡연자의 경우, 입술색이 어둡다면 여러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 만성폐질환,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장은 혈관(폐정맥)을 통해 폐로부터 공급받은 신선한 산소를 전신에 전해주고 다시 폐동맥을 통해서 이산화탄소를 내보내야 하는데 심장에 문제가 있거나 만성적인 폐질환이 있다면 이러한 전신순환이나 폐순환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혈중 산소포화도는 낮아지게 됩니다. 이 때 앓고 있는 질환이 악화되거나 만성일수록 입술의 색은 점점 더 어두워지게 됩니다. 이외 순환기 질환, 호흡기 질환, 간 질환, 췌장 질환이 있으면 입술이 검게 짙어질 수 있습니다. 또 장이나 간, 콩팥 기능 저하에도 입술색이 거무스름한 자줏빛을 띠게 되고 특히 신장의 기능이 비정상적일 경우 입술이 검게 변하게 됩니다.

이 밖에도 날이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되고 입술로 보내는 혈액량이 떨어지면서 입술색이 어두워 질 수 있으며 너무 기름지거나 짠 음식을 자주 먹어도 입술색이 변할 수 있습니다. 간혹 립밤이나 립스틱에 의해서도 입술색이 어두워질 수 있습니다. 또한 철결핍성 빈혈이 있는 경우 대부분이 창백한 입술을 띠지만 반대로 검은 색을 띠기도 합니다. 비타민B, C, E와 같은 영양결핍에 의해서도 입술이 검어질 수 있습니다. 

간혹 입술에 검은 무늬가 반점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구강(입술) 흑색반, 입술 점막 흑자, 색소성 모반, 점막 멜라닌 반점으로 대부분 양성에 속하지만 간혹 일부에서 흑색종과 같은 피부암일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펴야합니다. 그리고 부신기능 저하증인 애디슨병, 소화관에 발생하는 다발성의 과오종성 용종과 함께 피부점막의 멜라닌 색소침착을 특징으로 하는 포이츠 예거 증후군이라는 질환에서도 입술부위에 점같은 반점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심각한 질환이 아니라면 먼저 금연을 하고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고, 자외선 차단제가 포함된 립밤을 바르는 것도 좋습니다. 바세린, 알로에젤, 코코넛오일을 발라 보습력을 높이고, 고농도 비타민C 제품을 입술에 바르는 것도 입술의 색소침착을 막는데 도움을 줍니다.

입술색이 검다고 해서 모두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특이적인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입술이 검은색으로 변하는 것은 몸 안의 이상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됩니다. 없었던 증상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입술 색의 변화, 원래 있었던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면서 나타나는 경우 등은 다른 질환이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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